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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닝(회사에서 살아남기)/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9. 사랑과 미움은 한끗차이

▷9차시 : 사랑과 미움은 한끗차이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과 우리는 일하게 된다.

중도의 대명사, 황희 정승 스타일 vs 나만의 확실한 주관, 라인 타기를 즐기는 스타일                             

중도형 vs 배타형 

두선배 중 후배들은 누구를 더 선호할까?

당연히... 중도형이라고 생각하지만.... 상식과 합리성을 벗어나 본능에 의존하여 판단할 때가 많다. 

 

이성은 황희 정승 편이지만, 나의 본능은 반대일 경우가 많다. 

사람에게는 이분법의 본능.. 이 있다! 어중간한 사람은 싫다~!

 

출처 : 네이버 책

이혜린님의 소설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에서도 이런 이분법적인 관계의 예가 나온다. 

 

대형인기가수가 있는 기획사 사장과 예전과 같이 흔들 수 없는 기획사 사장이 싫은 연예신문 부장이 있다. 

이 둘의 계속되는 기싸움에 연예신문 부하기자 라희는 죽을 맛!

화해의 목적으로 저녁식사 자리 마련했고,  껄끄럽기만 한 자리에서 고향 이야기가 나오는데..

 

 

 

"김해?"

부장의 동공이 두 배쯤 커졌다.

"아! 나는 부산이다!"


"아! 그렇습니까!"

대표는 갑자기 받아쓰기 만점 받아 온 초등 학생같은 표정을 지었다. 


부장은 내 귀청 찢어지도록 껄껄 웃었다. 

"부장님, 이거 인연이네요. 혹시 초등학교는 어디 나왔습니까? 저 초등학교는 부산에서 나왔습니다. "

대표는 어느새 부산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내 개화 초등학교 아이가."

부장은 박수를 한 번 탁 치더니,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이 새끼! 니 어디 있다가 지금 나타났노! 야! 걱정 마라! 니 가수 내가 다 키워 줄꾸마!"

"이거 영광입니다. 형님만 믿겠습니다!"

두 사람은 벌떡 일어나더니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나는 황당한 표정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우리나라가
남북통일이 안 된 이유는 자명하다.

국민과 인민이 동기동창일 수가 없으니 말이다. 

                                                                                          (이혜린,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중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친해지는 게 서로에게 이로운데, 이들에게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구실이 만들어졌다.

너무나 강렬하게 미웠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바뀐 긍정의 감동도 강렬하다.  

 

영국 런던 대학 신경과학과 교수 세미르 재키에 따르면 

사랑과 미움을 느낄 때 활성화 되는 뇌의 부위는?

두 경우 모두 뇌의 같은 부분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분법 본능

나와 대척점? 무조건 나쁜 사람!

같은 고향? 무조건 내 편!

출세를 위한 직장인의 비열한 처세?NO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기하고 비슷한 취향과 색깔의 사람을 원한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 

애증의 시작은 같다! 똑같은 뇌부위에서 나오지만 너무나 극단적인 결과

어중간하게 있는 것은 NO!

어느 한편에 분명하게 서있는 것을 좋아한다. 

 

내편 => 긍정적 감정

남의 편 => 부정적 감정

"그 사람은 분명히 뭔가 뚜렷한 데가 있어!"

"그 사람은 뭐가 됐든 호불호가 분명해."

확실히 느낌이 있을 때,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내편이냐 네편이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보다는....

내 입장은 너랑 같아

난 무조건 당신 편이야!

 

▷In my opinion

 혈연, 지연, 학연, 각종 라인들..... 회사에 있으면서 이런 저런 연줄에 대한 이야기를 안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회사에 들어왔어도, 새로운 공간안에서는 원하던 원하지 않던 라인들 중 하나에 서 있게 된다. 

그나마 코로나로 인해 이런 저런 모임이 사라지면서(?) 이분법적 모습을 볼 일이 줄어든 것 같다. 

 다만, 좀 더 의미를 좁혀서 나랑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이 내 편을 안들어 주면 너무나 서운한 것 처럼, 나와 친한 누군가의 무조건 편이 되어 주자!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과 미움은 한끗 차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아. 다른 사람도 나쁜데 너도 잘못 됐어."

보다는

"내 입장은 너랑 같아. 난 무조건 당신 편이야."

와 같은 대화법을 사용해 보라!

                                                                                              (강의 : H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