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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닝(회사에서 살아남기)/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8.완벽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과 상대하기

▷ 8차시 : 완벽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과 상대하기

 

보통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 한사람 이상 있다.

나보다 높은 직급... 일처리에 있어서는 빈틈이 없는 상사... 보통 실수는 용납 못하는 

까다로운 분과 단둘이 점심식사를 한다면 모래알을 씹는 것 같을 것이다. 

초장에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필살기는 없을까?

 

출처 : 네이버 책

 

문유석님의 소설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이런 분을 만나게 된 박차오름 판사가  나온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박차오름 판사의 첫날에 성추행범을 목격하고 니킥을 날렸고, SNS에 폭발적 댓글이 실렸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갔다. 

 

 

전화기가 울린다. 한세상 부장의 호출이다 문을 열자마자 쏟아지는 호통. 

"어떻게 출근 첫날부터 사고를쳐! 판사가 점잖지 못하게 몸싸움에 말싸움에. 

이게 정상이야? 부장을 첫날부터 법원장실에 호출되게 만들어?"

임 판사가 말려본다. 

"부장님. 박 판사는 여학생을 구하려고......."

"끼어들지 마! 신고나 해주면 되지 왜 나서서 일을 시끄럽게 해! 여대생이면 지가 알아서 하겠지 무슨 여중생이야?

하긴 그런 짧은 치마나 입고 다니니까 그런 일 당하지. 그런 것들이 공부나 하겠어?"

박 판사가 발끈했다. 

"부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짧은 치마 입는 게 잘못인가요?"

"어디서 말대꾸야! 여학생이면 여학생답게 조신하게 하고 다녀야지. 보바리 부인이 한 말도 볼라?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
는 게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거라고!

노력을 해야 여자다운 여자가 되는 거야!"

임 판사가 끼어들었다. 

"저 부장님, 보바리 부인이 아니라 시몬드 보부아르고요. 그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한 부장이 폭발한다.

"끼어들지 말라고! 어디서 위 아래도 없이!"

(문유석, '미스 함무라비' 중에서)

 

사회에서 만나는 까다로운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아주 대단하다(뚜렷한 주관, 추진력, 소신 투철)

 

아랫사람 입장에서는 소통하기 까다롭고 어렵다. 고집이 세고 반대 의견은 도전이며 공격이다. 

이런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재준님의  '스마트 토크smart talk(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대화법)'란 책을 보면

이런 예가 나온다. 

 

전문가에게 인터뷰 요청할 때 초짜 기자(A)와 베테랑 기자(B)의 차이

A : 이번에 불거진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서 몇 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B :  선생님과 통화하게 되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이신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드렸어요.  

 A는 바로 본론에 진입하지만, B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최고 권위자임을 부각시킨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개성이 강하고 상당한 권위를 지닌 사람은 소통이 어렵다. 

 하지만, 놓쳐선 알 될 중요한 단서!

 

 당신이 특별한 존재예요!

 

 상대를 먼저 인정하고, 남과 다름을 강조해주면 긍정적인 태도를 유도할 수 있다. 

부장님이 최고 실력자! 믿고 찾아왔습니다. 

가장 현명하고 객관적인 대답은 현장 경험이 풍부하신 과장님꼐~

한번 소통의 길을 뚫어놓으면 탄탄대로이다. 

자부심과 남과 다름을 내가 먼저 언급하고 인정하면 된다.  

멀기만 한고 접근하기 어려웠던 존재가 인생에선 없어선 안 될 아주 소중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 In my opinion

 완벽하지 않은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뛰어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윗사람의 말은 그래도 따라 가는 것 같지만, 밑의 사람과는 불통이다.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혹은 태연한 척 하지만 알게 모르게 보복이 있다ㅜㅜ

어떻게 그 사람 말이 다 옳을 수 있지? 다를 수도 있는데.... 

자신이 아는 것이 큰 재산이기 떄문에 함부로 자기의 정보를 나누려고 하지 않을 것이고, 엄청 비유를 맞춰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을 만나긴 만날테니까 (특히나, 전문분야라고 하는 곳에 더 많은 것 같다) 예방법 정도로 새겨듣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완벽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과 상대하기★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 자부심과 남다름을 내가 먼저 언급하고 인정하면 된다. 


한 번 소통의 길을 뚫어 놓으면, 그 때부터 탄탄대로이다. 

 (강의 : H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