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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닝(회사에서 살아남기)/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7. 분노 표현은 약일까? 독일까?

▷ 7차시 강의_분노 표현은 약일까? 독일까?

 

 

출처 : 네이버 책

 

불쾌하고 불편한 질문을 받았을 때.... 화를 내야할까? 참아야 할까?

이번 7차시에서는 조남주님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알아봤다. 

서울의 모대학 인문학부 졸업반 김지영은 ,규모있는 회사 43곳의 서류전형 탈락

작은 규모의 회사 18곳 서류전형 탈락했는데...

회사이름도 틀렸는데 서류전형에서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윽고 면접 날. 3명씩 들어가는 면접 자리. 세 명 모두 또래의 여성들이다. 

학창시절에 대해, 눈에 띄는 경력에 대해, 회사에 대해, 그리고 업계 전망 등에 대한

무난한 질문에 대해 잘 넘어가고 있다고 스스로 안도하고 있던 김지영은 한 이사의 돌발질문을 받는다. 

"여러분이 거래처 미팅을 나갔단 말입니다. 그런데 거래처 상사가 자꾸 좀, 그런 신체접촉을 하는 겁니다. 

괜히 어깨도 주물주물하고 허벅지도 슬쩍슬쩍 만지고 엉?

그런 거? 알죠?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지영 씨부터."

김지영 씨는 바보같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도 안 될 것 같고,

너무 정색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 같아 그 중간 정도로 답했다.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자료를 가지고 오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하겠습니다."

두 번째 면접자는 명백한 성희롱이며 그 자리에서 주의를 주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질문했던 이사가 눈썹을 한 번 올렸다 내리고는 파일에 뭔가 적었는데 괜히 김지영 씨가 움찔했다. 

그리고 가장 오래 모범 답안을 고민했을 마지막 면접자가 대답했다. 

"제 옷차림이나 태도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보고, 상사분의 적절치 못한 행동을 유발한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습니다. "

두 번째 면접자가 하! 하고 어처구니없다는 듯 큰 소리로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김지영 씨도 씁쓸했는데,

한편으로는 저런 대답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 후회했고, 그런 자신이 한심했다. 


결론은 세명 모두 탈락!  절망적인 상황에서 김지영이 한 행동은..

"당신도 문제야! 면접이랍시고 그딴 질문하는 것도 성희롱이라고.

남자직원들한테는 이런 질문 안 할 거 아니야?"

혼자 거울을 보며 큰 소시로 하고 싶던 말들을 다 쏟아냈지만 속이 시원해지지 않았다. 

자다가도 억울하고 열이 올라서 이불을 몇 번이나 걷어찼다. 

그 이후에도 숱하게 면접을 봤고 종종 외모에 대한 지적이나 옷차림에 대한 저속한 농담을 들었고 

특정 부위를 향한 음흉한 시선,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겪기도 했다. 

취직은 하지 못했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중에서)

 

 

두명의 심리학자라  같이 '협상의 자리에서 분노 표현이 효과가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상대방은 살짝 양보를 할까? vs 상대는 더 크게 반발하게 될까?

 

분노나 불쾌감을 드러냈을 때 양보하는 자세를 취하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굳이 참고 집에 와서 화를 낼 때가 얼마나 많은가?

잘못됐다고 생각될 경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 In my opinion

 직장에서,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보통 권력을 가진(적어도 나보다 높음) 사람이다. 내가 처음에 분노를 표현하지 않았다면,,, 분위기를 망치기 싫고, 이 관계를 흐트려트리고 싶지 않아서 일 것이다(관계가 흐트려진다면 복귀하는게 더 힘들다... 그것도 상사라면... 상상가 나에게 먼저 사과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내가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상황은, 나에게 부당하게 행하는 사람이 나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일 경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매일 보지 않는 사람, 내 업무 직접 관련자가 아니라 굳이 꼭 그 사람 의견을 따를 필요가 없을 때, 

 분노를 표출한다고 해결됬다면, '직장내 괴롭힘 신고'라는 제도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이런 제도가 생겼음에도 끊임없이 뉴스에 나오는 여러 사건 사고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일이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노 표현은 약일까 독일까?★

잘못됐다고 생각될 경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서 적당한 분노나 불쾌감의 표현은 절대 손해가 아니다. 

 (강의 : H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