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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닝(회사에서 살아남기)/다치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기술

12.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 12차시 :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출처 : 네이버 책

개떡같이 이야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라.. 라고 하지만

 

찰떡같이 이야기 해도 보통은 못 알아들을 때가 더 많다. 

 

이홍님의 소설, '걸프렌즈'를 보면  주인공 한송이가  직장동료 유진호와 사귀게 된 결정적 장면이 나온다. 

 

 

 

 

"말해봐요. 뭐 먹고 싶은 거 있는지... 어서 먹으러 가요."

"...... 추어탕 어떄요?"

나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추어탕?"

그가 반문하는 것을 보니 적잖이 놀란 눈치다. 첫 데이트에 추어탕이라니, 놀랄 만 하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입 밖으로 튀어나간 말이거늘. 

사실 지금은 푸석푸석한 고기나 피자 따위가 목구멍에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네. 이렇게 목이 칼칼한 감기 기운이 있을 떈 추어탕이 제격이거든요."

"나 추어탕 진짜 좋아하는데!"

그가 반색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자주 먹는 음식이에요. 우리 한 그릇 때리러 가죠!"

그는 길을 가다가 몹시 반가운 동창이라도 만난 것처럼 말한다. 

그 말은 내게도 '말뚝박기'하던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을 자아내게 한다. 

교복 치마 아래로 체육복을 껴입고 '말뚝박기'를 함께했던 친구처럼 그가 허물없이 느껴진다. 

추어탕 한 그릇이 전혀 다른 성격의 남자와 여자를 친밀감 속으로 쑥 밀어 넣는다. 

그래, 어쩌면 추어탕은 친밀감의 알리바이다. 

(이홍, '걸프렌즈' 중에서)

 

사람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하고 싶은 말만 본능적으로 떠올린다. 

 

성공 경험이 많을수록! 지식이 많을수록! 상대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의 말과 생각을 참지 않는다. 

 

이럴 떈 이렇게 해야 돼! ...

그러면 어느덧 대화단절과 외면을 겪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고 묻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승자이다. 

 

▷ In my opinion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사람들은 눈치가 빠르다. 어떤 상황이든지 잘 대처하는 부분이 있어 같이 있으면 분위기가 부드럽게 흘러가서 편하다. 윗상사와 함께 한다면 어차피 상사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할 테니까 크게 상관없겠지만, 부하 직원과 일이 아니라 다른 부분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 나가야 한다면,,,

부하직원까지 눈치봐야 하냐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

하나의 업무를 해 나감에 있어, 기존 업무라면 그간 업무 노하우를 통해서 이끌어 나가면 되겠지만, 만약 새롭게 진행해야 하는 업무를 만났다면~ 부하직원의 의견을 들어야 할 일들이 생길 것이다.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하겠지?' 답을 알고 있으면서 test 하기 위해 문제를 내는 것이 아니라 동료로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렇게 업무를  잘 진행하기 위한 질문으로 좋을 것 같다. 

 

★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을 본능적으로 떠올린다. 

보이지 않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유도하고 여기에 맞장구를 쳐주어라. 

상대가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승자이다. 

(강의 : H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