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는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들어주기에 너무나 난감한 부탁이지만
'NO'라고 말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다.
1. 가장 마음에 드는 첫번째 거절
숀다 라임스가 미국 드라마 여왕의 자리에 앉은 건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떄문이었다.
(그레이 아나토미 : 시애틀 대형 병원을 무대로 주인공과 동료들의 직업 정신과 성장, 연애를 다룬 메디컬 휴먼 드라마)
이 작품을 처음 제작하던 당시 그녀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했는데,
바로 '크리스티나'( 주인공과 가장 친한 친구로 중요인물 중 하나) 역할이었다.
한배우가 물망에 올랐고 캐스팅 디렉터와 제작사, 그리고 관계자들은 모두 괜찮다는 의견을 모았다.
단 한사람 숀다를 뺴고...
숀다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한 크리스티나가 아니었다.
이제 막 드라마 제작에 발을 들인 자신이 모두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을 'NO'라고 하기는 쉽지 않았다.
모두 그녀를 다그쳤다.
내성적인 그녀는 관계자들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애매모호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의견을 선뜻 밝히지 못했다.
사람들이 자신이 엉터리고 방송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만 같았기 떄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캐스팅 디렉터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요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얘기하지 않은 거잖아요
그럼 그렇다고 얘기해요
지금 이순간에도 여기저기서 배우들을 낚아채가고 있는데 당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얘기하지 않으니까
이도저도 못하잖아요
이 배우에게 그 역할을 맡기고 싶지 않은 거잖아요
그럼 그렇다고 얘기해요"
숀다가 전화로 모든 관계자를 소집하자 그들은 이 배우가 캐스팅되어야 하는 이유를 쏟아내었습니다.
그리고 숀다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다들 할말을 잃었다.
스태프 한명이 숀다를 설득하려고 했다.
"아니요 .. 그 배우는 싫어요.. 제 작품에 출연시키고 싶지 않아요.. 싫어요... "
제작팀은 오히려 숀다가 결정을 내리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숀다가 일을 하면서 싫다고 이야기 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리더로서 처음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다.
하나의 결단을 내릴 수있었고, 리더에 걸맞게 행동하게 되었다.
결국 크리스티나 역으로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 샌드라 오를 마주하였고, 숀다는 퍼즐이 완성됨을 느꼈다.
2. 거절에 도전하다
'싫다'는 엄청난 단어이다. 막강한 무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맞게 배치하기도 어려운 단어이다. 싫다라고 이야기 하는게 어렵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어려운 부탁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이유도 거절하기 얼마나 힘든지 알기 떄문이다.
숀다의 드라마가 성공하자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사람들이 난데없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가 잘 알던 사람들, 모르던 사람들. 온갖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리고는 다양한 요구를 했다.
일자리를 구해달라~ 돈을 빌려달라~ 대본을 읽어달라~ 드라마에 출연시켜 달라~~ 등등
거절하려 노력했지만 결국은 들어주는 패턴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러나 친구가 요청하는 도움까지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다.
1년의 도전이 시작되자마자
숀다가 좋아했던 지인이 그녀에게 거금을 요청했다.
마치 5달러 빌려달라는 듯한 말투.. 그녀의 가족은 거절하는 것을 도전하라고 했다.
"싫다는 건 그 하나로 완벽한 문장이아"
숀다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조심스레 말했다
돈 문제 말인데 그렇게는 못하겠어..
지인의 폭언이 있었지만,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
'화를 내면 어쩌지? 나랑 절교하겠다면 어쩌지?' 라는 걱정들...막상 우려했던 상황이 펼쳐지자
'그래 알겠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그제야 지인의 본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난감한 대화는 각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시작하기 전에 어디 쯤에서 선을 그어야 할지 정해야 한다.
난감한 대화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
그리고 자신을 공허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들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렇게 오늘 더 용감해 질 수 있다.
In my opinion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무언가 결정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너무나 힘든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랑 정반대의 의견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란게 얼마나 큰 것인지 느껴진다.
내가 성공(?)하기 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나에게서 무언가 얻어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다시금 생각해야 해주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
(강의 : H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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